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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브] 또 무더기 확진…하루새 31명 코로나19 초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뉴스큐브] 또 무더기 확진…하루새 31명 코로나19 초비상
  • 송고시간 2020-02-20 16:07:28
[뉴스큐브] 또 무더기 확진…하루새 31명 코로나19 초비상

<출연 :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김성훈 변호사>

밤새 신종 코로나19 환자가 31명 더 발생하면서 국내에 총확진자 수가 8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연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성훈 변호사 어서 오세요.

<질문 1> 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이 중에서도 23명이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질문 2>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입니다. 현재 31번째 환자가 예배를 볼 당시 함께 있었던 신도는 이틀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이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그런데 31번째 환자가 예배 볼 당시 함께 있었던 신도가 1001명인데 실제 접촉자가 더 있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 측이 제공한 정보와 달리, 직접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근거가 무엇인가요?

<질문 3-1> 아무리 같은 시간 예배에 참석했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느냐는 의문도 있었어요. 신 목사에 의하면 교회 내 예배를 드리는 장소의 특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인데, 어떤 내용입니까?

<질문 4>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녔던 신도 등이 추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은 이번 사례를 슈퍼전파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슈퍼전파가 시작된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데 있다는 거죠? 이곳 교회에서 제3의 인물에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5> 이런 가운데 31번째 환자가 대구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검사 권유 두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문제는 검사를 거부하고 교회와 호텔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활보한 건데요. 왜 검사를 거부한 겁니까?

<질문 6> 현행법으로는 검사를 거부한 31번째 환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병원이 제때 신고했다면 보건당국과 지자체가 강제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지역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폐렴 증세를 확인하고도 이를 보건당국에 즉각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질문 6-1> 31번째 환자의 행동을 두고, 지역사회에 감염 위험을 확산시킨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법적으로 보완장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7> 한편, 대구시 추가 확진자 중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시설은 폐쇄조치 됐는데요.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위험이 비교적 낮고, 감염돼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합니다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질문 8> 대구·경북지역 외에서 발생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된 환자로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이 병원은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고, 확진자와 어린이집 원아가 비슷한 시간대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고 있는데요?

<질문 8-1>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3명의 서울 확진자 중 2명이 서울 종로구 거주자이기도 하고요. 서울의 확진자 누계 14명인데, 종로구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9> 앞서 어제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50대 남성 2명으로,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병원 외부로 외출한 적이 없는 입원 환자가 감염됐다는 것은 의료진에 의한 감염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10> 이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5년 메르스 때도 병원에서 슈퍼전파가 이뤄졌던 만큼 당시와 유사한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병원 내 감염병 전파는 어떻게 차단해야 할까요?

<질문 11>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29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음압 병실은 총 161곳, 병상은 모두 합쳐 198개에 불과하다죠. 확진자가 80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질문 12>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위기경보 수준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당국은 '전국적인 광범위한 유행'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올리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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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