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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
  • 송고시간 2020-02-20 17:16:57
[현장연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습니다.

당 대표직 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2월 23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제하의 거대양당 국회가 정권 투쟁으로만 일관하고 경제와 민생, 안보와 평화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다당제 합의 정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 걸음이고 재작년 12월 저는 열흘간 단식도 했습니다.

모두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정치의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정권 획득을 위한 권력투쟁, 극한대결로 이어지는 국회를 벗어나서 생산과 분배가 타협과 합의에 의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시민들의 생활은 이에 따라 문화적인 변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에 등장과 새로운 민족주의의 태도 등으로 세계질서는 급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에 대한 젊은이들의 사고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 퍼팩트 스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걸 감당한 정치 세력의 조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정치적 세대교체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세대교체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준비하는 가운데 청년정치세력도 많이 태어나서 창당을 마치거나 창당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 정치 세력 중의 어떤 특정 조직에 특별한 관심을 받고 꾸준히 접촉해 왔고 저와 저희 당과의 통합을 준비해 왔습니다.

저는 청년들을 단순한 개인적 인재 영입 차원이 아니라 청년세력을 미래의 주역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들을 조직적으로 우리의 파트너로 대접하고 정치적 주도권을 그들에게 넘길 생각을 하고 교섭해 왔습니다.

저는 이들에게 바른미래당과 통합시 당대표를 청년들에게 넘기고 당의 지도부도 과반수를 둬서 당 운영의 주도권을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당내 인사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당에 지도부를 비롯한 당에 여러 주요 인사들이 납득하는 단계에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조직과 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 그 조직이 바른미래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 와서 통합작업은 결렬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바른미래당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오늘 합당 선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저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에 통합이 자칫 지역정당으로의 회귀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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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