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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잉크도 안 말랐는데…공천분란 단속 나선 황교안

정치

연합뉴스TV 통합 잉크도 안 말랐는데…공천분란 단속 나선 황교안
  • 송고시간 2020-02-20 20:32:13
통합 잉크도 안 말랐는데…공천분란 단속 나선 황교안

[앵커]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통합 세력 간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부산 전략 공천 논란에 공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의 문자까지 공개되며 연일 잡음이 일자 지도부가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 갈등은 이언주 의원이 공관위로부터 부산 중구·영도구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나서 전략공천에 힘을 싣자, 부산을 지역구로 둔 김무성, 장제원 의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이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언주 / 미래통합당 의원> "불출마를 하신 분께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막후정치를 하고자 하는 그러한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칠 때부터 우려됐던 공천 논란은 유승민·이혜훈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험지를 피해 부산에서 공천 받고, 새보수당 출신들은 컷 탈락되거나 경선을 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내용이 오갔는데, 김형오 위원장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이에 공천관리위원회는 "책임과 헌신을 망각하는 일부의 일탈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일침을 날렸고, 결국 황교안 대표까지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당내의 아주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입니다. 총선 압승이라고 하는 최종 목표 앞에서 우리는 국민들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드려야합니다."

총선 단일대오를 이룬지 며칠 되지도 않아 공천 지분 다툼이 현실화하면서 통합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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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