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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험지론에 탈당 으름장 …TK 물갈이 둑 터졌다

정치

연합뉴스TV 홍준표, 험지론에 탈당 으름장 …TK 물갈이 둑 터졌다
  • 송고시간 2020-02-20 21:43:32
홍준표, 험지론에 탈당 으름장 …TK 물갈이 둑 터졌다

[뉴스리뷰]

[앵커]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 양산에 출마하지 못하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공천 물갈이의 둑이 터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상황, 박현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라는 지역명이 쓰인 이름표를 찬 황교안 대표가 면접장에 들어섭니다.

공관위원들의 맞은 편에 앉아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수 준비한 '1분 자기소개'를 들여다 보는 황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황교안 / 통합당 대표> "청와대 턱밑에 종로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그것도 국민들께서 놀랄 정도로 이겨내도록 국민들과 함께 할 것…"

오전 황 대표의 면접에 이어 오후에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단독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앞서 고향인 창녕 출마를 포기한 것이 컷오프에 해당된다면서 배수의 진을 펼쳐 보였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번에는 (경남)양산 지역에 가서 PK 지역을 (나갈 것…)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죠?"

김 전 지사도 공관위의 '창원 성산' 출마 요구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호 / 전 경남지사> "현재 지역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렸습니다. 공관위 결정에 따라 저의 입장도 그 때 가서 정할 것…"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공천 물갈이의 둑이 터졌습니다.

경북 안동의 3선 김광림 의원과 경북 영주·문경·예천의 최교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구 달서병 출마를 준비해온 강효상 의원은 대구 출마 의지를 접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대구·경북 면접 일정까지 연기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자 쇄신의 물꼬가 트였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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