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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결국 대표직 사퇴…호남3당은 합당

정치

연합뉴스TV 손학규, 결국 대표직 사퇴…호남3당은 합당
  • 송고시간 2020-02-20 21:44:44
손학규, 결국 대표직 사퇴…호남3당은 합당

[뉴스리뷰]

[앵커]

"백의종군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내려놓았습니다.

1년 5개월 만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은 승인됐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이 합당 합의문을 발표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차례 퇴짜를 놨던 손 대표가 끝내 3당 합당을 승인한 겁니다.

손 대표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정치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2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입니다."

애초 3당 합당을 거부했던 것은 호남 지역정당 회귀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년 정치 세력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고 노력했으나 결렬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당원들 앞에서 더는 원칙만 고집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더 이상 3당 통합을 하지 않고는 우리 당의 후보들, 우리 당내 당직자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가 없어서 이제 3당 통합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자…"

손 대표의 리더십 위기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 참패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숱한 갈등 끝에 유승민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했고, 정계에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도 당을 떠났습니다.

최근에는 측근들마저 줄줄이 탈당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으로 사퇴 압박 수위가 갈수록 고조됐습니다.

'미래세대 중심의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며 꿋꿋이 버텼던 손 대표, 총선을 앞두고 갈수록 높아지는 내부 위기감과 동요의 벽 앞에서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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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