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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과열 일단 주춤할 듯…풍선효과 우려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경기 남부 과열 일단 주춤할 듯…풍선효과 우려 여전
  • 송고시간 2020-02-21 08:54:34
경기 남부 과열 일단 주춤할 듯…풍선효과 우려 여전

[앵커]

정부의 추가대책으로 '수용성'으로 통하는 경기 남부지역 집값은 다소 진정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남 잡으려다 이들 지역에 불이 붙었듯이, 규제가 없는 또다른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집값의 70%인 7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조정지역으로 묶이면 대출한도는 6억원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비율을 9억원까지는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낮췄습니다.

대출한도는 4억8,000만원, 경기 남부 아파트값 급등을 잡기 위해 돈줄을 더 죈 겁니다.

청약 1순위 자격요건과 분양권 전매금지로 청약시장의 투기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뿐만 아니라 대출규제까지 겹치기 때문에 외지인 갭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규제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또다른 풍선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수원과 용인, 성남지역에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자, 오산과 평택, 화성 등지로 집값 오름세가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구리와 광명, 하남도 여전히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저금리나 풍부한 부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지속돼서 과열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시장단속이 (지속돼야 합니다.) "

특히, 풍선효과를 기대한 비규제지역에서 호가 부풀리기나 집값 담합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매매시 신중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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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