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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보다 위험한 코로나19…장기전 대비 필요

경제

연합뉴스TV 신종 플루보다 위험한 코로나19…장기전 대비 필요
  • 송고시간 2020-02-21 19:24:37
신종 플루보다 위험한 코로나19…장기전 대비 필요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이 국내에서 70만명을 감염시켰던 신종 플루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치사율도 더 높고 초기 전파력도 매우 크기 때문인데요.

차단방역만이 아니라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폐 CT 사진입니다.

폐렴 증상이 나타난 하얀 부분이 두드러집니다.

처음엔 경미하다 증상이 갑자기 심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게 코로나19의 특징입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 "초기에는 가슴 엑스레이에 정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다른 바이러스성 감염병보다 전파력이 크다는 점입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바이러스 배출이 초기부터 매우 많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고, 이 바이러스가 매우 쉽게 전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2009년 국내에서 70만명을 감염시킨 신종 플루보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발병 치사율은 0.02~0.2% 정도로, 겨울철 독감의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분명히 2009년에 유행한 신종플루보다는 더 심각할 것으로 봅니다.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독감, 이것을 코로나19에 대비해서 보자면 약 4배의 질병부담이…"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등은 더 위험합니다.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 자료에서 중증질병 그리고 사망은 대부분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발생했습니다."

초기 진단은 어려운데 전파력은 큰 코로나19.

방역만으로 완전 차단이 어려워진 만큼, 확산을 최대한 늦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시간을 버는 장기적 대책의 병행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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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