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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최고로 올린 문 대통령…"지금이 중대분수령"

정치

연합뉴스TV 위기경보 최고로 올린 문 대통령…"지금이 중대분수령"
  • 송고시간 2020-02-24 07:14:46
위기경보 최고로 올린 문 대통령…"지금이 중대분수령"

[앵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은 범정부대책회의를 긴급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4단계 중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11년 만으로,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을 강제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입니다.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해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ㅁㅁ론 확산을 차단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가 된 신천지 교회와 신도들에게는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의료 능력을 보강하는 조치를 강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주십시오.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실상 이번주가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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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