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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추락 우려'…한국인 입국금지에도 유감 표명뿐

정치

연합뉴스TV '이미지 추락 우려'…한국인 입국금지에도 유감 표명뿐
  • 송고시간 2020-02-24 07:25:44
'이미지 추락 우려'…한국인 입국금지에도 유감 표명뿐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일부 국가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혈맹인 미국조차 한국 여행 경보를 상향하고 나섰지만 외교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시키자 외교부는 즉각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여행을 조심하라는 권고 차원일 뿐 여행을 일체 금지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거꾸로 한국민의 미국 여행 역시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미 미국의 2단계 여행 권고인 '여행 주의'에 속해있는 나라는 한국 말고도 영국, 독일을 포함해 70여개 나라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뒷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중국에 대한 굴종 외교가 국가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부터 상당수 국가가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진원지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의 입국만 뒤늦게 막았을 뿐 사실상 문을 열어둬 사태를 키웠다는 게 야당의 주장.

하지만 우리 정부의 인식은 야당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중국에서 들어온 관광객이 감염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을 '기피 대상'으로 여기는 나라가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외교에 있어 특단의 조치를 내릴 상황은 아니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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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