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번 주 고비…"대구서 못 막으면 전국 확산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이번 주 고비…"대구서 못 막으면 전국 확산 우려"
  • 송고시간 2020-02-24 23:11:28
이번 주 고비…"대구서 못 막으면 전국 확산 우려"

[앵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린 방역 당국은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청도대남병원 연관자들입니다.

현재 신천지 교인 9,535명에 대한 명단을 파악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부터 선별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때문에 검사 결과가 연달아 나오는 이번 주가 추가 환자 증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합니다.

당장 방역 당국에서도 대구의 경우 지역사회 내 2차 전파가 되고 있다고 보고 대응 전략을 바꿨습니다.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 가벼운 증상일 때 빨리 치료하겠다는 겁니다.

과거 통계를 볼 때 향후 2주간 대구에서 2만8,000여명의 감기 환자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들을 모두 조사해 감염자를 가려내 격리 치료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대구 시민들에게 2주간 외출 자제와 이동 최소화를 권고한 상태로,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내면 4주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조기 진정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 기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대구의 경우 검사 결과가 나타나는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른 시·도는 전파 초기 단계로, 당장은 신천지나 다른 연관 사례로 확진자가 국지적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높아지자 당장 신천지 관련 시설을 2주간 폐쇄 조치하고,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차단과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 이른바 봉쇄정책도 당분간 지속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족이나 직장동료같이 좀 더 밀접하게 반복적으로 노출되신 그런 접촉자를 중심으로 하루 이내에 찾아서 신속하게 격리조치하는 쪽으로…"

또 특정 종교단체가 주말에 집회를 강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