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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발묶였던 관광객 조기 귀국

사회

연합뉴스TV 이스라엘서 발묶였던 관광객 조기 귀국
  • 송고시간 2020-02-25 18:02:48
이스라엘서 발묶였던 관광객 조기 귀국

[앵커]

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났던 우리 관광객들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발이 묶여 있다가 오늘(25일) 해당국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용 가방을 들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갑작스런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조기 귀국한 이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현원주 / 이스라엘 관광객> "이스라엘은 문제가 없다 그래서 출발한 거지. 근데 가자마자 돌아오게 된 거죠. 아쉽고 나이가 들어서 언제 또 그런 기회가 있으려나 생각했죠."

현지 시간으로 22일 저녁 도착 후 단 하루의 여행 직후 이들은 숙소에서 사실상 격리됐습니다.

<오근호 / 이스라엘 관광객 안내 선교사> "29일인가 들어오는 거였어요. 이틀 호텔에서 있다가 왔으니까 실제로 여행은 만 하루 조금 넘는 거죠."

일부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부당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순자 / 이스라엘 관광객> "무조건 한국 사람은 다 내보내고 우리 보면 옛날 전염환자 같이 대하고 코리아라고 하면 빨리 가라 그러고. 외계인 취급 한다니까…"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우리 외교부가 항의하자 이스라엘은 전세기 운행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우선 400여명을 우리나라로 돌려보냈습니다.

현재 400~500명 가량의 우리 관광객이 현지에 남아 있어, 이들에 대해서도 곧 순차적으로 귀국 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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