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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잇단 감염·자가격리…의료공백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의료진 잇단 감염·자가격리…의료공백 우려
  • 송고시간 2020-02-25 19:26:27
의료진 잇단 감염·자가격리…의료공백 우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감염된 의료진만 10명이 넘습니다.

서울에서도 잇따른 병원 내 감염으로 격리 대상자가 늘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간호사 등 의료진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나머지 종사자 9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경북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와 일부 의료진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간호사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사 13명과 간호사 47명이 격리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상당수 병원이 확진자에게 많이 노출이 돼서 대구지역의 의료진 감염이…"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도 간병인이 추가로 확진을 받으면서, 응급실은 잠정 폐쇄됐고 외래진료는 중단됐습니다.

앞서 이 병원에서 처음 확진을 받은 이송요원의 경우, 접촉자가 300여명에 달했는데 여기에 의료진도 포함돼 자가격리됐습니다.

의료진 가운데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나라 병원은 여유인력을 두고 인력을 고용하는 데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고 빠듯한 정도로 운영이 되니까, 치료를 못 받거나 지연되거나 아니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정부는 일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에 검사 인력 75명과 간호사 10명,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 97명을 투입하고, 추가로 이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진 감염과 병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국민안심병원을 동원해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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