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곳곳 막히는 하늘길…항공·여행업계 고사 위기

경제

연합뉴스TV 곳곳 막히는 하늘길…항공·여행업계 고사 위기
  • 송고시간 2020-02-25 22:33:17
곳곳 막히는 하늘길…항공·여행업계 고사 위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막거나 자국민들의 우리나라 여행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올렸는데요.

이미 큰 충격을 받은 항공, 여행업계에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며 이같이 권고했습니다.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홍콩,이스라엘 등 7개 국가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했고 영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 17개국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이미 중국여행 전면 취소와 동남아 여행 격감에 처한 여행업계엔 버티기 힘든 타격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입국을 못하거나 가서도 제대로 된 여행을 못 할 수 있다는 물리적인 피해가 염려스러워지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안 좋아진 게 아닌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막는 나라가 늘면서 해당 국가로의 항공편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홍콩, 대만, 몽골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고,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도 홍콩으로의 비행을 일시 중단합니다.

운항 중단 노선이 자꾸만 늘자 항공사들은 아예 전 노선 운휴를 검토하는가 하면 직원 무급휴직으로 비용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지금은 영업을 할 수가 없잖아요. 수요가 없으니까. 비용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밖에…"

정부가 긴급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놨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노선 중단과 여행객 격감 앞에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형편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