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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사망자 임상결과 브리핑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사망자 임상결과 브리핑
  • 송고시간 2020-02-26 15:51:40
[현장연결]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사망자 임상결과 브리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 원인과 사망률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이쪽 슬라이드 보시면 이게 첫 번째 사망하신 환자입니다.

이분도 정신과 장기 입원했던 분이고 CT를 보면 폐기종이라 그래서 아마도 담배를 오래 피우셨던 것 같고 폐기종이 생겼고 또 정신과 질환이 있어서 오랫동안 입원해계시면서 정신적인 상태가 안 좋고 그 와중에 코로나19에 걸려서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환자들, 나머지 전에 네 분 중에서도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신장기능이 아주 안 좋다라든가 고령이라든가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경주에서 돌아가신 40세 남자환자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알기로는 아주 중증의 기저질환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의무기록도 확보하지 못했고 부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원인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감염병이라는 게 지역 사회에서 퍼졌을 때랑 병원 내에서 퍼졌을 때랑 의미가 다릅니다.

병원 내에서는 이번 특정 병원에서 퍼진 경우처럼 알 수 있듯이 병원 내에는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분들이 밀집해서 있기 때문에 전파력도 높고 치명률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정신병동 집단감염하고 관련해서 저희 정신과 이소희 선생님께서 좀 더 추가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소희 /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정신병동에 장기간 생활하시는 분들은 일반인이나 일반 정신질환자와는 좀 구별되는 특징들을 갖고 계십니다.

일반 정신질환이 있다 할지라도 사실 많은 분들이 직업도 갖고 계시고 또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요.

그렇게 장기간 정신병동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지역사회에서 생활이 안 되셔서 가족들도 케어가 어렵기 때문에 또 누군가의 도움을 전반적인 생활에 있어서 투약, 관리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병동에서 생활하시다 보니까 이 정신병동 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시면서 일단 일종의 정신장애가 보시면 됩니다.

이 정신장애인이 내포한 의미가 개인위생이라든지 기본적인 손씻기라든지 마스크 착용부터 해서 또 음식 같은 걸 식단을 적절하게 잘 드시는 영양 섭취라든지 이런 것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영양도 불량하고 또 그 내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보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약이 있어가지고 근육량도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신과 보호병동 내에서 발생한 질환 중에서 호흡기 질환이 가장 높았다고 하고요.

한 37.4%로 조사된 바 있고 두 번째가 소화기질환, 세 번째가 순혈관 질환이었습니다.

그리고 채혈 결과에서 T임파구가 감소돼 있었다는 결과가 있고 면역 등이 떨어져 있어서 백혈구 수의 감소나 백혈구 자체의 기능 저하가 연구결과에서 발표가 된 바가 있습니다.

병동에 대해서는 사실 정신병동의 특성상 감염병 유입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입출입 자체가 통제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일단 감염균이 들어가게 되면 전파력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정신병동이라는 데가 투신자살 같은 거를 방지해야 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환기 자체가 잘 안 되고 결국 중앙병동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고, 공동생활 공간에서 24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밥먹고 또 그룹치료 프로그램으로 많이 돌아가다 보니까 밀접접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리고 이 정신화 증상 특성상 표현이 잘 안 되고 또 신체질환과 많아서 감염 같은 게 있을 때 조기진단, 조기치료 자체가 어려운 특성이 있고요.

그리고 그 물건 같은 걸 그냥 방치하게 되면 그걸로 자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샴푸나 이런 걸 관리해야 돼서 개별 화장실이나 목욕실이 없고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 부분이 있고, 알코올제 같은 경우도 마실 수 있어서 병실 입구나 개인 침상 비치가 어려운 특성들은 있습니다.

이 정신과 보호병동 특성 자체가 일단 들어가면 전파가 굉장히 쉽게 되는 그런 특성들을 가지고 있고, 그 환자분들이 일반 정신질환자보다 더 높은 면역력 저하의 특성들이 있어가지고 일단 전파가 됐을 때 예후가 굉장히 안 좋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이쪽 여러분 보시기에 왼쪽에 보이는 사진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던 특정 정신과에 있다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한 환자 사진입니다.

이 환자 사례에 대해서 부원장님께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지금 오른쪽에 있는 환자 사례 잠깐 얘기 드리면 이미 아시다시피 청도대남병원에서 다섯 분의 환자들이 저희 원으로 지난주에 이송이 됐었습니다.

특히 특히 상태가 나쁜 환자분들이 오시게 됐었고요.

그런데 그 다섯 분 중에서 저 오른쪽 들어왔을 당시 사진인데, 가장 상태가 나빴던 62세 남자 환자분이 저희 원 들어와서 이틀 만에 사망하신 환자분입니다.

저 환자분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제 들어오셔서도 아까 전 슬라이드에서 보시는 것처럼 원래 청도병원이 바닥생활을 주로 하셨기 때문에 계속 바닥으로, 그러니까 병원침상에 있으려고 하지 않으시고 계속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그걸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계속 바닥에 있고 싶어하시고요.

마스크를 썼어야 되는데 마스크를 계속 벗는 행동들 때문에 사실은 여러 가지로 조절이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저희들이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안정제를 써서 강제로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결박을 하고 마스크를 씌우거나 그렇게 하는데, 정신과분들 같은 경우에 특히 그런 안정제를 썼을 때 호흡에 대한 어떤 억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그렇게 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환자분 같은 경우는 들어오셔서 그래도 비교적 유지가 되신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틀 후 밤부터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고 그러시다가 순간적으로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고요.

그래서 저희가 약 45분 간의 심폐소생술을 시행을 했습니다마는 돌아오시지는 못했던 상태였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마지막으로 확진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희 위원장이신 오명종 교수님께서 추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명돈 /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실시간 모니터닝 시스템 설명드리기 전에 엊그제 돌아가셨던 외국에서 국내 입국하셨다 돌아가셨던 분 환자 상태하고 관련돼서 설명을 조금 더 드리겠습니다.

이 환자는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 입국목적이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입국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에 찾아오셔 가지고 우리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 이 환자에 대한 평가를 한 게 있고, 그 평가에 의하면 환자가 저희한테 올 때 복수, 심한 황달 그리고 간 기능의 상황이 매우 안 좋아서 사실은 간이식이 적합하지 않다, 그런 평가를 받았던 환자입니다.

환자가 명지병원 가서 돌아가시게 됐는데 명지병원에서 이 환자를 맡았던 담당 의사 선생님 평가도 이 환자의 경우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기보다는 원래 환자가 가지고 있는 간부전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 판단이 있었다는 걸 설명드립니다.

제가 매번 학교 강의처럼 슬라이드로 말씀드려서 좀 죄송합니다마는 지난번 브리핑 때 제가 보여드렸던 그 확산단계에 따른 방역전략, 목표 슬라이드가 되겠습니다.

여기 보시다시피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유입 단계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 원천적으로 막는 소위 봉쇄전략을 쓰고 환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찍 환자를 찾고 또 접촉자를 찾고 이 사람들을 추적해 가지고 이 사람들을 모두 격리조치하는 소위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뽑아내는 이런 전략을 쓰게 되고, 그 다음으로는 소위 완화라고 지금 얘기하는 확산속도를 늦추는 그런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주에 정부가 휴교 또 많은 직장들이 재택근무 또 문화체육행사의 연기, 이 모든 것은 소위 소셜디스텐션 최소한 거리를 사람 간 거리를 길게 함으로써 사람에서 사람의 전파를 늦추는 확산속도 늦추기 전략이 되겠습니다.

즉 정부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산 늦추기 전략 완화정책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번 수위 재생산지수 R노트라는 거에 대해서 말씀들으셨을 텐데요.

여기 그래프에서 보시는 대로 R수치가 높을수록 급격하게 확산이 되고 이 유행곡선도 보시는 바처럼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가파르게 내려가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는 확산 속도가 방역수단을 동원하지 않았을 때 자연상태에서는 중국에서 나온 데이터로는 대개 2.2~2.5 정도의 확산, 재생산 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R0 2.2 이게 어느 정도인지를 이 그래프에서 보시면 첫 타입 제로에서 이 그래프를 눈으로 보게 되는 시점이 대개 30일 지난 다음에 서서히 서서히 올라가는 걸 드디어 볼 수가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사람한테 유행 시작한 걸 대개 11월 어느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한 소위 녹다운, 교통을 차단하고 사람이 이동하지 못하게 했던 게 1월 23일이니까, 우한에서 보시면 대개 두 달쯤 후에 정점에 갔다고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이 그래프에서도 보시면 R이 2.1인 경우에 대개 60일 근방에 정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스크도 쓰고 개인위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우한에서 갖고 있던 재생산지수보다는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그러나 이 그래프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환자들을 보고 있는 건지 이 시점에서 보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환자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다음 슬라이드 보여주시죠.

그래서 이번 주부터 휴교, 재택근무 그리고 문화체육행사의 연기 등등 그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 목표가 여기 보시는 바와 같이 최고점을 늦춰서 시간을 벌고 또 최고점에 나타나는 환자의 수를 줄여서 갑자기 밀어닥치는 환자 수를 줄임으로써 의료시스템이 이 환자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냥 내버려 두면 가파르게 올라갈 유행곡선을 펑퍼짐하게 만드는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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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