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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연 국회…'코로나 3법' 본회의 통과

정치

연합뉴스TV 다시 문 연 국회…'코로나 3법' 본회의 통과
  • 송고시간 2020-02-26 16:10:06
다시 문 연 국회…'코로나 3법' 본회의 통과

[앵커]

방역 문제로 어제 하루 동안 폐쇄됐던 국회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이 통과됐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회는 어제 주요 건물에 대한 전면 방역을 마치고,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본청과 의원회관 등 건물 앞에 천막을 설치해 코로나 의심 증상자 격리공간을 만들었고, 각 건물 출입구에선 출입자의 체열을 측정한 뒤 입장하게 하면서 출근 시간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각 당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조금 전 본회의에선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을 처리했습니다.

검역법과 의료법, 감염병예방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들인데요.

특히 검역법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책 특위도 꾸려졌습니다.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맡은 가운데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검역조치 강화와 매뉴얼 개선 등 대응책 마련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선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됐고,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과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각각 교육위원장과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코로나 3법 통과 상황을 직접 다시 보시고 오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상황 보고 계십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각 당에서 의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한 만큼 전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3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하기 위해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그리고 검역법과 의료법 개정안 일부 개정안을 포함한 3가지 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감염 취약계층에 대해서 마스크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역 외부에 감염병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외국인이 입국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는 부분도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기관 내의 환자나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해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서 국가적 대응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상정이 됐고요.

본회의에서 여야가 이번 코로나 3법에 대한 의결을 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여야가 국회에서는 보여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러면 최지숙 기자 다시 연결해서 추가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죠.

대구경북 봉쇄조히 발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관련 내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이 고위 당·정·청 협의결과 브리핑 과정에서 대구 봉쇄 정책을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역 봉쇄가 아닌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홍 대변인이 결국 대변인직을 사퇴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용어 선택에 부주의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거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봉쇄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당사자는 물론 책임 있는 인사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발언으로 국민을 편 가르기 했다고 꼬집었고, 조경태 최고위원은 대구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통합당은 우리 국민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오히려 감염 매개체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상화로 여야도 총선을 앞둔 공천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30개 지역구에서 진행한 총선 후보 경선 결과를 오늘 밤 공개합니다.

또 통합당 공관위는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내일부터 재개하고, 대구·경북 지역은 다음 달 화상 면접을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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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