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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죄' 재범률 75%…지하철·기차 가장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몰카범죄' 재범률 75%…지하철·기차 가장 위험
  • 송고시간 2020-02-26 20:54:37
'몰카범죄' 재범률 75%…지하철·기차 가장 위험

[앵커]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제 불법촬영 범죄가 5년 새 6배 가까이로 증가하고, 재범률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가 성범죄자들의 범죄 특성을 분석해 발간한 백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는데요.

김수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법무부가 지난 20년간 성범죄자 7만5,000여명의 범죄 특성을 분석해 '성범죄백서'를 발간했습니다.

2000년 7월 청소년 대상 성 매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누적된 성범죄자로 백서 발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서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8년 불법 촬영 범죄는 412건에서 2388건으로 6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연령은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7%로 20·30세대가 전체의 66%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불법 촬영 범죄의 재범률은 75%로 가장 높았습니다.

강제추행과 공중밀집장소 추행 재범률이 각각 70.3%와 6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재범자 10명 중 3명은 같은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범죄 재범 장소는 지하철 또는 기차가 62.5%로 제일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목욕탕·찜질방·사우나(60.9%), 버스(53.1%), 공중화장실(44.8%) 등 순이었습니다.

<문희갑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특별범죄자관리과장> "성범죄자들은 주로 과거에 본인이 범행했던 그 범죄수법, (범죄) 장소·시간대와 같은 동일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이 돼서 성범죄 예방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

법무부는 특히 재범 비율이 높은 성범죄 중심으로 예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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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