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日, 전국 스포츠·문화 행사 중단…올림픽은 강행태세

세계

연합뉴스TV 日, 전국 스포츠·문화 행사 중단…올림픽은 강행태세
  • 송고시간 2020-02-27 08:54:04
日, 전국 스포츠·문화 행사 중단…올림픽은 강행태세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일시 중지 또는 연기하도록 요청하기로 하고, 대구에서 체류한 외국인 입국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 그리고 한국에 이어 3번째로 많습니다.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일본인 탑승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본 정부는 당황한 기색입니다.

그런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사전 분위기 띄우기에 필요한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일시 중지 또는 연기를 주최 측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다수가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경기와 문화 행사는 감염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2주간 중지, 연기 또는 규모 축소를 요청합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이례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경제 등에 영향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아베 정권은 코로나19에도 올림픽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다음달 26일부터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시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반신반의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일본의 올림픽 개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중간에 낀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림픽 개최 여부는 주최국에 달려 있다며 일찌감치 불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27일부터 일본 입국 신청 전 2주 이내 대구와 청도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