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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직업소개소…"일자리·구직자 급감"

사회

연합뉴스TV 텅 빈 직업소개소…"일자리·구직자 급감"
  • 송고시간 2020-02-27 08:59:19
텅 빈 직업소개소…"일자리·구직자 급감"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국인들은 물론 중국교포나 이주노동자 등이 찾던 각종 직업소개소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자리와 구직자 모두 대폭 감소한 건데요.

정인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자리를 구하려는 인파로 늘상 북적이던 서울 영등포구의 직업소개소 밀집 거리가 휑합니다.

각 소개소 입구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최근의 상황을 짐작케합니다.

<김명빈 / '동북아취업' 직업소개소 소장> "(코로나19)전에 10명이 왔다면 1명 정도 오고 있는거죠. 전염병 때문에 자동차부품회사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있는 사람도 내보내는 입장이니까…"

식당과 숙박업소 등 각종 소규모 영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아 인력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이렇게 많던 일자리가 보시는 것처럼 요즘은 줄었고 채용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직업소개소에 찾아가봐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분위기에 소개소 직원들마저 출근을 꺼립니다.

<이희삼 / '천사' 직업소개소 소장> "(일자리 찾는)내국인들도 코로나19 있기 전보다 소극적이에요. 직원도 2명 안 나오고. 여기 접촉했다가 코로나19 전염될까봐…"

특히 가끔 나오는 일자리에서도 후순위로 밀리는 중국인과 중국 교포 구직자들은 사태 장기화 조짐에 한숨이 깊습니다.

<구직자> "(채용을 하려던 분이 안 한다는 거죠?) 안하죠. 정상비자인데도 일을 못해요."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고용시장의 해빙기가 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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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