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본 뒤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세 번째 동결 결정입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구체적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한은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은이 내놨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정 전망치도 발표됐습니다.
당초 2.3%로 예측했던 올해 성장률을 2.1%로, 석 달 만에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은 2.4%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해 11월 같은 1.0%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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