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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도 첫 확진자…이탈리아 여행한 60대 브라질인

세계

연합뉴스TV 남미에서도 첫 확진자…이탈리아 여행한 60대 브라질인
  • 송고시간 2020-02-27 13:52:27
남미에서도 첫 확진자…이탈리아 여행한 60대 브라질인

[앵커]

코로나19 청정 대륙이던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남미 최대국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는데요.

이탈리아를 여행한 60대 남성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질 보건부는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했고, 귀국할 때 코로나19 유사증세를 보였습니다.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받은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곧바로 국가 지정 검역 기관으로 옮겨져 2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귀국할 때 이용한 항공사로부터 탑승객 명단을 넘겨받아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상파울루 지방정부는 남성의 귀국 이후 이동 경로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부는 확진자를 제외하면 의심 환자가 남동부 상파울루 주에 거주하는 3명이라고 밝혔지만, 북동부 지역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16개 나라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16개 나라에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동 국가들이 포함됐습니다.

보건부는 검역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입국자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의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격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부는 올해 카니발 축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까지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에 시작돼 9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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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