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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靑 주변…범투본, 토요일 집회 취소

사회

연합뉴스TV 텅 빈 靑 주변…범투본, 토요일 집회 취소
  • 송고시간 2020-02-27 20:34:51
텅 빈 靑 주변…범투본, 토요일 집회 취소

[앵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도심 집회가 금지됐죠, 범투본은 당초 오는 토요일 강행하려던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집회현장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덜게 됐다고 안도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가 넉 달 넘게 이어온 청와대 인근 집회.

서울맹학교 학생·학부모를 포함해 주변 주민들의 반발에도 지속돼 왔는데 경찰의 금지 통고로 중단됐습니다.

이곳은 원래 집회 참가자들이 매일 거의 하루 내내 활동하던 장손데요.

현재는 집회를 막기 위해 나온 경찰들만 있을 뿐 참가자들은 없는 상탭니다.

범투본은 당초 오는 토요일 대규모 집회도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취소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예배 형식의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추후 경찰과 충돌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은 집회 중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최미숙 / 청와대 인근 주민> "외출하고 나와서 다닐 때 조금 소음도 있고 코로나 사태로 봤을 때 걱정도 많이 됐었어요. 집회를 안 하니까 안심도 되고…"

<최소형 / 청와대 인근 직장인> "확실히 출근 때나 퇴근 때나 계속 소리가 들리고 실내에서도 많이 시끄러웠었는데 없어지니깐 좋아진 것 같아요."

광화문 광장 외에 청계광장, 서울역 등에서도 모두 집회가 금지된 상황.

<오승헌 / 서울 동대문구> "사람이 만나지다 보면 (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좋은 것 같아요. (원래) 도로를 막다시피 해서…불편할 수밖에 없었죠."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이는 집회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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