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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2천명 육박…신천지 대구교회 고발

사회

연합뉴스TV 대구·경북 확진자 2천명 육박…신천지 대구교회 고발
  • 송고시간 2020-02-29 10:06:57
대구·경북 확진자 2천명 육박…신천지 대구교회 고발

[앵커]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2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여전히 병상 문제가 시급한데요.

사망자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나올 예정인데요.

어제 오후 4시 기준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1988명으로, 전국 환자의 8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여드레 만에 1000명을 넘었고, 현재는 1500명이 넘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병상을 기다리며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병상을 새로 확보하고, 일부 타지역으로도 보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대구에서는 어제 확진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병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 14번째 사망자인 70대 여성의 유족은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지만 중국 방문도 안 했고, 신천지교인도 아니라는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북 지역 확진자도 400명을 넘었습니다.

자체 집계 결과는 439명입니다.

경북에서도 역시 신천지 신도 5천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조사된 신도 중 100여명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600명 정도가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어제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어제 오후 6시쯤 경찰에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고발인은 권영진 대구시장이고, 피고발인은 신천지 대구교회 자료 제출 담당자와 책임자 등입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관계자들이 고의로 명단을 누락해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로 받은 명부를 확인한 결과,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명부보다 2000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확인해야 할 신천지 신도도 1만명이 넘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런 행위가 감염병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 신천지는 "신도 수를 속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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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