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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위험수준 매우 높음"…유럽·중동 확산 가속

세계

연합뉴스TV WHO "위험수준 매우 높음"…유럽·중동 확산 가속
  • 송고시간 2020-02-29 14:25:18
WHO "위험수준 매우 높음"…유럽·중동 확산 가속

[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서 주변국으로 전파되는 속도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위험도를 최고 등급으로 올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세계 위험도를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그동안 WHO는 중국은 '매우 높음',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의 등급을 매겨왔습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각국 정부에 한층 높은 방역 준비 수준을 촉구할 뿐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우리 유행병 학자들은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왔고 확산 위험과 코로나19 영향의 위험성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전세계적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위험도를 높인 건 그만큼 바이러스가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청정지역들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중간 기착지처럼 된 이탈리아와 이란의 주변국 전파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WHO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 기준 이탈리아는 14개국에 바이러스를 퍼트려 24명의 감염자를 냈고, 이란은 11개국 97명에게 전파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팀장> "네, 우리는 방역팀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쯤 이란에 도착했겠지만, 당장 이란에 가는 비행기를 구하고 접근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나왔는데, 이탈리아를 다녀온 남성으로 밝혀졌고, 뉴질랜드 첫 감염자는 이란을 방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6개 대륙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고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약 60개국 확진자만 8만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선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20가지가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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