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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소리 멈췄다"…코로나19에 발목잡힌 산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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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계소리 멈췄다"…코로나19에 발목잡힌 산업현장
  • 송고시간 2020-02-29 14:39:21
"기계소리 멈췄다"…코로나19에 발목잡힌 산업현장

[앵커]

전국의 산업현장 곳곳이 코로나19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근로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창 돌아가야 하는 기계는 멈췄고, 시설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 공장입니다.

철도차량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28일 아침 일찍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공장 모든 구역에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회사 차원에서 선제조치를 하니까 좋죠. 늦게 대응 안 하고 미리 대응하니까…."

경북 청도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공장에 다니던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청도 귀뚜라미 공장) 직원 600명이 자가 대기 조치되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울산에선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도장부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이 공장은 최근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GV80,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4천명가량이 근무하는 이 공장은 하루 생산대수가 1000여대로 이번 가동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방역 조치를 하고,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퇴근시켰습니다.

공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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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