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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검출"…눈으로도 전염?

세계

연합뉴스TV "감염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검출"…눈으로도 전염?
  • 송고시간 2020-02-29 19:59:55
"감염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검출"…눈으로도 전염?

[앵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 꼬박꼬박 착용하실텐데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눈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한 연구팀이 확진자의 눈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했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일반 국민들은 손 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눈을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예방법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저장대학 의학원의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눈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면서 이런 연구결과를 의학잡지에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입원 중인 환자 30명 가운데 결막염을 앓고 있던 한 명의 눈물과 결막 분비물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결막염에 걸린 왼쪽 눈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오른쪽 눈은 음성이었다"면서 "3차례 검사했는데 결과는 모두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호흡기가 코로나19의 유일한 전염 경로가 아니며 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이 마스크 뿐 아니라 보호안경도 써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결막염을 동반한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 코로나19가 완치됐고 결막염 증세도 좋아졌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어떻게 코로나19로 인해 결막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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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