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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PC방 감염 사례 나와…"밀폐공간 주의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부산서 PC방 감염 사례 나와…"밀폐공간 주의해야"
  • 송고시간 2020-02-29 20:46:49
부산서 PC방 감염 사례 나와…"밀폐공간 주의해야"

[앵커]

코로나19의 전염 장소도 다양한데요.

부산에서는 PC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는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62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16살 A군.

A군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니 특이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부산 동래구의 한 PC방에서 15번째 확진자 19살 B군과 같은 시간에 있었다는 겁니다.

B군은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4시간 동안 이 PC방에 머물렀습니다.

부산시에서 조사한 결과, 같은 시각 A군도 근처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64번(62번) 학생이 앉았던 공간의 좌석표와 15번 환자와 일정한 거리가 상당히 밀접한 거리가 있고…"

두 확진자는 모두 부산 온천교회 교인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이들이 온천교회에서 진행된 수련회에서 접촉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PC방에서 전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PC방을 이용한 사람이 이들 말고도 더 있다는 겁니다.

PC방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 말고도 다른 이용자도 전염됐을 수 있는 상황.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PC방을 이용한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을 저희가 지금 현재 찾을 방법이 없어서 PC방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이 시간에 PC방을 이용하신 분들 중에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검사 받으시기를 권유합니다."

PC방 말고도 노래방이나 클럽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은 모두 요주의 장소입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주십시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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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