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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도 무용지물…발 묶인 국가대표

스포츠

연합뉴스TV 코로나19 검사도 무용지물…발 묶인 국가대표
  • 송고시간 2020-02-29 22:07:49
코로나19 검사도 무용지물…발 묶인 국가대표

[앵커]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과 직결된 국제대회라 반드시 출전해야 하지만 해당 국가들의 입국 제한 조치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코로나19 자진검사를 실시한 탁구대표팀.

음성 결과지까지 제출했지만 카타르에서 돌아온 답변은 '예외는 없다' 였습니다.

탁구대표팀은 1일 카타르로 출발해 3일부터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가 한국발 입국자들을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대회에는 혼합복식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습니다.

<김택수 /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대회출전이) 어렵게 됐는데 이걸 탓할 수는 없고요. 어짜피 목표가 올림픽이고 선수들 다독여 잘 준비하겠습니다."

탁구대표팀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국제체조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체조대표팀은 14일 간의 격리 기간을 고려해 출국을 앞당길 예정입니다.

11일부터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에 나서는 배드민턴 대표팀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종목을 막론하고 이 대회들은 모두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에 필요한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들입니다.

대회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하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지만 한국발 입국자들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각 협회들은 입국 제한이 더 확대되기 전에 대표팀을 출국시켜 해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세계적인 확산세에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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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