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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어린이는 감염돼도 경증?…"안심은 금물"

경제

연합뉴스TV 아기·어린이는 감염돼도 경증?…"안심은 금물"
  • 송고시간 2020-03-02 07:39:59
아기·어린이는 감염돼도 경증?…"안심은 금물"

[앵커]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처음은 아닙니다.

생후 45일 된 신생아뿐 아니라, 생후 16개월, 4살짜리 어린이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요.

성인보다는 사례가 적고 감염되도 경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안심해도 되는 건지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대부분 성인입니다.

특히, 사망자 18명은 고령이거나 지병이 있는 환자들.

보건당국이 이들 '고위험군'에 특히 주의를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사망하신 분들은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그렇다면 아기나 어린이는 안심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는 김포에서 생후 16개월짜리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는 데 이어, 경북에서는 45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감염됐습니다.

또 4살이나 11살짜리 어린이 감염자도 있습니다.

다행히 증상은 모두 경증입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서도 미성년 환자는 전체 2% 미만이고 대부분 경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인보다 사회활동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은 것이지, 어리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면역시스템이 잘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초기에 염증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증상이 미약합니다."

오히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손이나 물건을 입에 무는 버릇이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가족 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어른들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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