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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사러 3시간 줄서"…여전한 마스크 장사진

경제

연합뉴스TV "5개 사러 3시간 줄서"…여전한 마스크 장사진
  • 송고시간 2020-03-02 07:42:25
"5개 사러 3시간 줄서"…여전한 마스크 장사진

[앵커]

어제(1일) 서울·경기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100만 장이 넘는 마스크가 풀렸습니다.

매장들 앞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이었는데요.

여전히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고 있는데 정부는 이번 주부터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번호표를 들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긴급 수급조치로 일요일 하루 전국에 공급된 203만 장 중 서울·경기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총 112만 장이 들어와 시민들이 줄을 선 겁니다.

마스크 구매 대기 줄입니다.

이 줄은 마트 입구에서부터 시작됐는데 마트 건물을 둘러서 약 400m 정도 이어졌습니다.

휴일에 마스크를 판 농협 하나로마트는 서울·경기에 모두 300여 곳.

다른 곳들 사정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정해진 판매 시작 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이른 아침부터 나와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아 판매시간을 30분 앞당기는 매장도 있었습니다.

<이향숙 / 경기 의정부시> "농협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해서 네 식구가 와서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사서…"

뒤늦게 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포장·수송 인력 부족을 겪는 업체들에 군인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수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추가적인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 사재기, 온라인에서 웃돈을 받고 마스크를 되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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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