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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홍상수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 송고시간 2020-03-02 08:02:59
홍상수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앵커]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데 이어 들려온 낭보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은곰상, 홍상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

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은 무대에 올라 여배우들을 위한 박수를 청했습니다.

<홍상수 / 영화감독> "여배우들을 일으켜 세워도 되겠습니까?"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7번째로 함께 한 작품으로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를 그린 영화입니다.

홍 감독은 수상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큰 의도를 갖고 영화를 만드는 유혹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한다"며 "강하기보다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김기덕 감독이 2012 '피에타' 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은 이란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에게 돌아갔고, 한국영화 중에서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과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트릭스터 플롯'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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