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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확진자 증가…천안·아산 슈퍼전파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충청·강원 확진자 증가…천안·아산 슈퍼전파 우려
  • 송고시간 2020-03-02 17:10:11
충청·강원 확진자 증가…천안·아산 슈퍼전파 우려

[앵커]

충청권과 강원권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해 지역사회 슈퍼전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천안 순천향대병원 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순천향대병원은 유아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총 3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데요.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에도 여러 사람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천안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일 텐데요.

실제 지난달 29일 이 곳에서 2살 아이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의하면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포함한 충청권 확진자 수는 모두 104명입니다.

그 가운데 충남에서만 7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은 어제보다 1명이 추가돼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세종과 충북은 각각 1명과 11명으로 오늘 추가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충남 확진자 가운데 70여명은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지자체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 천안·아산지역 피트니스센터와 줌바댄스 교습소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지역 내에서 2차, 3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진자의 연령대와 가족 간 감염, 집단 감염 등 다양한 형태로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30-40대 여성 위주의 확진자에서 최근 며칠 간은 남성과 10대 확진자가 천안·아산 지역에서 속출했습니다.

말씀드리고 있는 지금도 천안시에서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10대 한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알려왔습니다.

10대 확진자들은 대부분 부모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병상확보와 혹시모를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원도도 확진자가 늘었죠.

특히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온 곳이어서 관심이 큰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원도도 오늘 0시를 기준으로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상으로 지금까지 강원도 확진자는 모두 19명입니다.

특히 잠잠하던 강원에서 주말사이 1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강원 지역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신천지와 연관성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는 국내 처음으로 강원에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가톨릭관동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으로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이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원도는 신천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대한 서둘러 조사를 마치고 유증상자 등을 분류할 계획입니다.

또 유학생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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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