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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2주간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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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2주간 '코호트 격리'
  • 송고시간 2020-03-02 18:02:03
경기도,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2주간 '코호트 격리'

[앵커]

경기도가 장애인이나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머무는 의료·주거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합니다.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처럼 감염사태가 발생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입니다.

5층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취약계층이 머무는 시설은 감염이 한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집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계층의 의료 및 주거시설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기관을 사후에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을 미리 봉쇄하는 겁니다.

대상은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요양병원, 정신요양기관 등 1,800여곳입니다.

이들 시설은 앞으로 2주간 필수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와 격리된 채 생활하게 됩니다.

입소자 가족을 포함한 방문자 면회도 전면 금지되고 외부 물품 반입 시에도 반드시 소독을 거쳐야 합니다.

경기도는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해당 시설에 보상할 계획입니다.

<조태훈 / 경기도 노인복지과장>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격리를 실시하게 됐고 이에따라 발생하는 손실인 시간외수당이라든지 식비, 간식비 등은 저희가 손실 보상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상태에 맞춰 코호트 격리기간 연장이나 대상시설 추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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