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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도 만남도 줄취소…멈춰버린 해외영업

경제

연합뉴스TV 출장도 만남도 줄취소…멈춰버린 해외영업
  • 송고시간 2020-03-02 19:21:35
출장도 만남도 줄취소…멈춰버린 해외영업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면서 기업 해외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그간 기업들은 임직원 안전을 고려해 해외출장을 자제해왔지만, 이젠 가려고 해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된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전자회사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 모 씨는 이달 예정돼있던 베트남 출장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베트남 입국도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임 모 씨> "베트남, 태국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우선 연기된 상태고, 언제 다시 출장을 나갈 수 있을지 몰라서…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외 영업이 핵심인 삼성물산,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은 특히 더 막막해졌습니다.

가급적 전화나 화상 회의 등으로 접촉하기로 했지만, 기존 거래선은 몰라도 이런 형태로 신규 영업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입국 제한인 곳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인 거고요. (현지)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시선 자체가 예전보단 부담을 느끼는…"

직접 가야만 하는 경우는 더 큰 문제입니다.

해외 주재원이 없는 중소기업의 계약을 위한 샘플시연이나 현지 인·허가 절차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부족한대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이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 입국이 막힌 국가에서 임시 현지지사 노릇을 해주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배상범 / 코트라 유망기업팀장> "(바이어가) 직접와서 샘플 시연을 보여달라 그런 경우도 있고, 매상이 어떤지 (현지)유통점을 직접 보고 확인을 하고 계약을…"

나가는 길만 아니라 들어오는 길도 막히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국 출장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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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