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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내부결속용' 분석

정치

연합뉴스TV 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내부결속용' 분석
  • 송고시간 2020-03-02 19:55:50
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내부결속용' 분석

[앵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95일 만의 도발인데요.

청와대는 긴급 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원산 인근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했다고 분석됩니다.

비행거리는 약 240km. 95일 전 쏘아 올린 초대형 방사포보다는 짧습니다.

대규모 조종방사포나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신형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합참은 북한이 동계군사훈련의 일환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통상 북한에서는 12월부터 3월까지 정기 군사훈련을 합니다.

지난 2년 동안은 비핵화 기류 속 활동을 최소화했지만 북미관계가 경색된 올해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훈련을 챙기면서 내부 결속과 군사력을 다진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2월 28일 인민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능력을 판정하고…"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에는 미국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1년 전인 작년 3월 2일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빈손으로 베트남을 떠난 날입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트럼프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그 정도에서 상황관리 하면서 대선을 치르겠다고 정리가 된 것 같고 (북한은) 저강도 도발을 통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면서…"

한편 청와대는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관계 장관들은 북한의 행동이 군사적 긴장을 높인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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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