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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대면 꺼리자…휴대폰·자동차 시장도 '찬바람'

경제

연합뉴스TV 외출·대면 꺼리자…휴대폰·자동차 시장도 '찬바람'
  • 송고시간 2020-03-04 07:56:43
외출·대면 꺼리자…휴대폰·자동차 시장도 '찬바람'

[앵커]

코로나19 탓에 소비자들이 외출과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유통업계가 비상인데요.

직접 성능을 살펴보며 사는 휴대폰은 물론 자동차 시장에도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5G 가입자를 올해 1,50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던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반기 1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모아야 하지만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특성상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의 경우 나흘간 받은 사전 예약 물량은 20만대로 전작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사전 예약을 엿새간 연장할 방침이지만 판매량이 증가할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김종선 / 휴대폰 대리점장> "이 주변에서는 찾는 분들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 영향 때문인지 최근에는 내방객이 소폭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코로나19 여파에 한숨 짓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 대수는 50만5,200여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나 감소했습니다.

이중 해외 수출은 8.6% 감소했고, 내수 판매는 8만1,700여대로 21%나 줄었습니다.

중국 베이징 모터쇼와 유럽 제네바모토쇼 등 대형 행사가 취소됐고, 마케팅과 신차 출시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중국산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문제가 불거졌지만 이제는 자동차 부품 생산 집결지인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신차가 나오고 있지만 전시장을 가지 못하는 영향도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활동이나 자동차 전시관과 같은 밀폐된 공간을 꺼리다 보니까 자동차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위기를 넘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 강화와 함께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더해 큰 폭의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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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