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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5천명 넘어…사망자 속출·중증 환자 계속 늘어

사회

연합뉴스TV 확진 5천명 넘어…사망자 속출·중증 환자 계속 늘어
  • 송고시간 2020-03-04 09:06:02
확진 5천명 넘어…사망자 속출·중증 환자 계속 늘어

[앵커]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돌파하는 등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어제 하루 환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3일 만에 확진자수가 5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오늘은 또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이 앞섭니다.

잠시 후 10시엔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수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일단 어제까지 자료를 보면 대구와 경북의 확진자수는 4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가 3,601명, 경북이 685명입니다.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가운데 2700여 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늘어난 확진자 수만큼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4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전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의 연령대는 70대와 80대로 대부분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악화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 2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좀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을 시작으로 경주와 영덕의 연수시설 등 당초에는 4곳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어제 대구와 경북지역 연수시설 2곳이 추가되면서 환자들을 격리 수용할 방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2,200여 병상과 1,100여 침상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경상북도도 지역 7개 시군에 생횔체료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모두 31곳을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최소 2,000실을 확보해 자가 격리됐거나 입원 치료 중인 경증환자를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설과 달리 의료 인력 확충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의 사례를 보면 전체 환자 160명에 24명의 의료인이 배치됐습니다.

24시간 3교대 운영을 고려하면 의료진 1명당 환자 20명을 맡게 돼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지 걱정입니다.

주말까지 문을 열 예정인 6개 시설에 대한 의료진은 급한 대로 확보했지만 그 이후에는 기약이 없습니다.

특히 하루 500명 이상 환자가 늘어나는 최근의 추세라면 매일같이 의료진이 충원이 필요합니다.

의료진이 지칠 대로 지친 거점·전담병원도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어제 성명서를 내고 대구지역 병원의 방호복, 마스크 등이 부족하다며 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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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