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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 9명·감염 잇따라…"이제 시작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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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 사망 9명·감염 잇따라…"이제 시작일수도"
  • 송고시간 2020-03-04 13:04:00
美, 사망 9명·감염 잇따라…"이제 시작일수도"

[앵커]

미국에서 하루 새 코로나19 감염자 3명이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9조원대의 방역 예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발생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내 사망자는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고 8명은 킹 카운티에서, 나머지 한 명은 시애틀 인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단지 한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꽤 많지만 가정 내이고 알다시피 요양원내에서였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사망 이후 뒤늦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며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추적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부 최대도시 뉴욕에서는 두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 지사> "웨스트체스트 지역의 확진 사례입니다. 50살의 이 남성은 코로나19 '관찰 지역'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있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제 핵심은 검사 역량을 증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번 주말까지 약 100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느끼는 위기감도 얼마 전까지는 크게 달라 보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핵심 관계자는 "지금 미국에서 벌이지는 것은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의 시작일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 행정부의 긴급 방역 예산도 당초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75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25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3배 이상 증액하기로 여야가 초당적으로 의견접근을 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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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