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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방역 진행된 경산…공무원 확진 사례 나와

사회

연합뉴스TV 일제 방역 진행된 경산…공무원 확진 사례 나와
  • 송고시간 2020-03-04 16:44:13
일제 방역 진행된 경산…공무원 확진 사례 나와

[앵커]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경북도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일제 방역의 날로 잡았습니다.

오늘이 시행 첫날이었는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에게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경산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약 2시간 전 '경상북도 일제 방역의 날' 지정 이후 처음 실시된 일제방역이 끝났습니다.

오늘 방역 참석 인원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50사단 장병 40명, 공무원 20명 등 민관군 120여명으로, 모두 보호복에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산역 광장에 모였는데요.

방역대원들은 소독용 분무기를 메고 역 앞 거리를 돌아다니며 소독약을 뿌렸고, 가게 창문도 닦으며 꼼꼼히 방역에 나섰습니다.

방역차량들은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로를 방역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방역에 직접 참여하며 방역대원들의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경산역에서 시작된 일제방역은 시청 등 목표 장소까지 소독하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앞서 경북도는 3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경상북도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했는데요,

앞으로 일제방역의 날이 되면 도내 23개 시군 새마을회, 공동방제단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경북 전역을 동시 방역합니다.

[앵커]

현재 경북 내에서 경산시에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데요.

공무원 확진자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0시 기준 경북도에서 전날보다 증가한 확진자는 89명인데, 그 중 경산에서만 59명이 늘었습니다.

경북도 전체 확진자 725명 중 경산의 확진자는 288명, 즉 10명 중 4명이 경산 주민입니다.

특히 경산시의 경우 공무원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산시청 자원순환과의 폐기물매립장 운전직 공무원인 59살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큰 아들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아들 역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 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산시는 지난 2일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방역 조치했고, 오는 15일까지 자원순환과 직원 4명을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경산시청 도시과 공무원 38살 여성도 확진자가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확진받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머니 또한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는 지난 2일 김천의료원에 입원했고, 어머니는 지난 1일부터 중증환자로 서울세브란스병원 입원 중입니다.

다행히 남편과 딸은 음성 판정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며, 시청의 해당 사무실은 폐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산시청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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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