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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옥중 서신' 공개…"거대 야당으로 힘 합쳐야"

정치

연합뉴스TV 박근혜 '옥중 서신' 공개…"거대 야당으로 힘 합쳐야"
  • 송고시간 2020-03-04 16:57:41
박근혜 '옥중 서신' 공개…"거대 야당으로 힘 합쳐야"

[앵커]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래통합당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시점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는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필로 쓴 편지를 통해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든 여러분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 '거대 야당'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 통합에 대해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 같은 거대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즉,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는 보수진영을 향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대승적으로 단결하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전략공천 했죠?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 전 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을 지적하는 등 약자를 위한 공정 판결에 앞장섰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동작 을은 여성 법조인 선후배 판사 출신 대결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또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이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문미옥 전 의원과 노무현 정부 당시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 간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며, 대전 대덕과 충남 천안갑 지역도 경선을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5차 경선, 오는 9일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 중구·영도에 대해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 얘기가 나왔던 부산 중구, 영도 등 5곳에 출마할 후보를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중구·영도는 과거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지역구입니다.

이 지역구의 곽규택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해 삭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공관위는 곽 예비후보를 부산 서구·동구나 사하갑 등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 동안갑은 옛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이적한 임재훈 의원이 출사표를 낸 지역구입니다.

다만 임 의원이 과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앞장선 만큼 공관위 내부에서 공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 천안을은 '갑질 논란'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천을 신청했던 곳입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경선지역을 제외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여야의 반발이 심했던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다시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안이 법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며 재의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전혜숙 행안위 위원장이 내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전까지 여야가 의견 수렴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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