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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이어 사망자도 '중국이외지역>중국'

세계

연합뉴스TV 신규확진자 이어 사망자도 '중국이외지역>중국'
  • 송고시간 2020-03-04 17:37:03
신규확진자 이어 사망자도 '중국이외지역>중국'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최초 발병지인 중국에서 서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유럽의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이 새로운 진원지로 떠올랐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신규 확진자는 물론 일일 사망자도 이젠 중국보다 중국 이외 나머지 국가가 더 많아졌다고 집계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가 매일 공개하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현황 보고서입니다.

3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자는 9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3천 1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날 하루 중국 밖에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는 38명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과 홍콩 등을 포함한 전체 중화권에서 보고한 사망자 31명보다 더 많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하루 사망자가 중화권보다 중국 밖에서 더 많이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중국 밖 사망자가 더 많아진 것은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며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증가 속도만 보더라도 이미 지난달 말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총합이 중국을 앞섰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중국 외 국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27명으로, 411명이었던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WHO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일의 경우 중국 밖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천 792명으로 중국의 열배가 넘습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남미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보고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70개국 이상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이란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고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각국 보건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위기의 중심이 유럽과 중동으로 이동하는 양상이고 미국도 긴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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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