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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해도 비용은 그대로?"…원비·학비 감면 요구 봇물

사회

연합뉴스TV "휴업해도 비용은 그대로?"…원비·학비 감면 요구 봇물
  • 송고시간 2020-03-04 19:58:47
"휴업해도 비용은 그대로?"…원비·학비 감면 요구 봇물

[앵커]

전국 유초중고와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에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1달 가까운 기간 동안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건데, 똑같은 비용을 부담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학교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자비 부담이 큰 유치원과 대학입니다.

학부모들은 유치원비 중 간식비나 특별활동비, 체험학습비, 셔틀비 등 일부는 환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국민청원도 2만 명 넘는 동의가 이뤄진 상황.

< C 유치원생 학부모> "학부모들의 고충을 생각해서 정부에서 지침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어요. 유치원 비는 방과 후 비용까지 다 내고 못 가고, 가정보육비용은 별도로 드니까 이중부담이 커가지고요."

유치원들도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계약이 이뤄진 특별활동 수업을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정부 지원만으로는 인건비마저도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 A 사립유치원 원장>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원장님들은 엄마들에게 100% 다 받는다는 것은 무리이지 않냐 그 생각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교육비를 환불해주면 인건비가 충당이 안되니까…"

연간 등록금 평균이 670만원을 넘는 대학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내 시설 이용이 금지되고 수업 기간도 단축된 만큼,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학생 B 씨> "온라인 강의하는 시간은 아니더라도, 미루는 (2주는) 좀 해줘야 하지 않나…(공대의 경우) 공간을 사용하게 해주는 대신 등록금이 비싼 거다. 그런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학교 설계실도 못쓰고 실습수업은 어떻게 수업을 할건지 교수님들이 공지도 안 준 상태고…"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의 조치와 손실을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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