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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일 안갯속…구단은 우왕좌왕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개막일 안갯속…구단은 우왕좌왕
  • 송고시간 2020-03-04 20:32:27
프로야구 개막일 안갯속…구단은 우왕좌왕

[앵커]

코로나19의 기세가 계속되면서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KBO는 예정된 개막일에 맞춰 시즌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개막이 연기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일정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KBO는 예정대로 28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대신 매주 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면서 개막일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단축 없이 시즌을 치르려면 일정이 빠듯해 가능하면 개막일을 지키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연기가 불가피한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의 홈 개막전은 다음 달 3일인데, 지금 분위기면 정상적인 개최가 힘듭니다.

일부 구단 단장은 선수단에서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있으니 아예 4월 중순으로 개막을 늦추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시즌 개막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닌 구단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 종료일을 15일로 늦췄지만, 귀국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LG와 두산은 서울시가 잠실주경기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면서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을 당분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 연고 팀이 시범경기 대신 추진한 '서울팀 연습경기 시리즈'도 KBO가 선수단 접촉 자제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KBO와 10개 구단은 뾰족한 대책 없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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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