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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언급한 문 대통령…"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

정치

연합뉴스TV F-35A 언급한 문 대통령…"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
  • 송고시간 2020-03-04 20:34:49
F-35A 언급한 문 대통령…"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했습니다.

한반도에 다시 총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철통 안보를 강조했는데,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 군의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 언급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의 시작과 미래를 상징하는 두 전투기 사이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조국 영공수호를 책임질 공군 장교 158명이 배출되는 자리, 문 대통령은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북한을 향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날 축하비행을 선보인 F-35A 스텔스전투기를 따로 거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최신 F-35A 스텔스 전투기가 390도 공중 선회하는 멋진 축하비행을 보았습니다. 우리 공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F-35A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적 주요시설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최신예 전투기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담화에서 우리 군의 전투기 도입을 비난했을 정도로 북한은 극도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최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도발적인 담화를 연달아 내놓은 상황에서,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한편, 임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없이 치러졌습니다.

대신 대형 화면에 가족들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고, 김정숙 여사가 생도들에게 대신 꽃을 선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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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