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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불만에 짐싸는 중진들…보수분열 고개

정치

연합뉴스TV 공천 불만에 짐싸는 중진들…보수분열 고개
  • 송고시간 2020-03-09 08:37:02
공천 불만에 짐싸는 중진들…보수분열 고개

[앵커]

미래통합당의 총선 공천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대규모 물갈이에 따른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했고, 홍준표 전 대표도 뒤를 따를 것으로 보여 보수 결집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은 통합당 공관위.

현재까지 공천에서 배제한 현역 의원은 20명으로, 불출마 선언자를 포함하면 전체 현역 교체 비율은 3분의 1을 웃도는 약 37%입니다.

특히 통합당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은 교체 비율이 50~60%대에 달합니다.

인적 쇄신에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태호 / 전 경남지사> "경선의 기회조차 원천 봉쇄됐습니다. 참 나쁜 결정입니다. 친정집 같은 당을 잠시 떠납니다. 꼭 살아서, 꼭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면서 거취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사실상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천의 윤상현 의원처럼 공천에 탈락한 현역들의 추가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의 실책과 야권 통합에도 통합당의 지지율은 아직 30% 박스권에 갇혀있습니다.

공천 후유증 수습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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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