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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개주 비상사태 선포…크루즈선 집단감염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美, 9개주 비상사태 선포…크루즈선 집단감염 우려
  • 송고시간 2020-03-09 08:44:36
美, 9개주 비상사태 선포…크루즈선 집단감염 우려

[앵커]

코로나19가 미국 내 31개주로 번지면서 확진자 수도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까지 상륙했는데요.

뉴욕주 등 9개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크루즈선 집단 감염사태 가능성이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점점 세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미 30여개 주까지 번졌으며 확진자 수도 수백명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수도인 워싱턴DC까지 사실상 침범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종 확진판정은 아니지만 워싱턴DC 당국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일 두 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이른 뉴욕주는 현지시간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첫 확진자가 나온 유타주를 비롯해 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을 선포한 주는 모두 9개 주로 늘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최대 복병은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입니다.

1차로 2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일본 크루즈선 '다아이몬드 프린세스' 감염 사례에 비춰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그 숫자가 급증할 개연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탑승자의 약 19%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의 7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샌프란시스코 앞 해상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항구로 옮길 예정이지만 최종 목적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공무로 해외를 다녀온 해병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해외 주둔 미군이 아닌 미국 내에서 발생한 첫 군인 환자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진단키트 부족 등으로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미 식품의약국은 210만개의 진단 장비를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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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