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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진자 증가…검사건수는 한국에 비해 저조

세계

연합뉴스TV 日, 확진자 증가…검사건수는 한국에 비해 저조
  • 송고시간 2020-03-09 09:08:50
日, 확진자 증가…검사건수는 한국에 비해 저조

[앵커]

일본 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의심자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는 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검사 건수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일 자로 1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숫자는 10명대에서 계속 증가해 6일 이후는 매일 40명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숫자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과 전세기편 귀국자 14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은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했지만,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 검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일본 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국내외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 후생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로 보면 일본 내 누적 검사 건수는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편 귀국자를 포함해 약 1만2천명으로, 여전히 한국의 하루 검사 건수에 불과합니다.

후생성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 내 유전자 증폭 검사 건수를 고려해도 한국에 비해 누적 검사 건수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선다면 확진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등 검사 체제가 확충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루 7천건 이상의 검사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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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