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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개주 비상사태 선포…"흡연자 더 위험" 주장도

세계

연합뉴스TV 美 8개주 비상사태 선포…"흡연자 더 위험" 주장도
  • 송고시간 2020-03-09 19:15:25
美 8개주 비상사태 선포…"흡연자 더 위험" 주장도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이 8개주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흡연이 대부분의 질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자주 제기돼 왔는데요.

뉴욕시장은 흡연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더 크다며 금연을 권장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주 정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500명을 넘었고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주와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30개가 넘는 주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오리건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령을 내린 주는 10개주에 육박합니다.

연방 관리들은 앞으로 코로나19 검사가 더 많이 이뤄지면서 환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고 주장하며 금연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흡연을 하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 암, 면역체계 문제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50세 이상 성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과 흡연의 상관관계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 "흡연이 모든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번 경우(코로나19)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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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