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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국제행사 취소·연기…칸영화제 강행의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문화계 국제행사 취소·연기…칸영화제 강행의지
  • 송고시간 2020-03-09 20:23:44
문화계 국제행사 취소·연기…칸영화제 강행의지

[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문화계 국제행사도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칸 영화제 측은 예정대로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 영예를 안았던 칸 영화제.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최 측은 "다음 달 중순 제 72회 칸 영화제 초청작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고, 9명이 사망하면서 정부가 5천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가운데서도 5월 개최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서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크고 작은 국제영화제는 일정을 늦추거나 백지화했습니다.

이번 달 그리스에서 예정됐던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5월 말 개최를 검토 중이고, 홍콩국제영화제는 여름으로 미뤘습니다.

다음 달 개막을 앞둔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베이징 국제영화제도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미술, 건축, 출판계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콩아트바젤이 일찌감치 취소를 결정했고, 세계적 권위의 국제 건축제인 베니스비엔날레는 개막을 5월에서 8월로 연기했습니다.

이밖에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과 런던 도서전까지 취소되는 등 국제 행사 대다수가 백지화 또는 연기 되는 상황.

국경없이 퍼져가는 전염병에 문화계 행사들까지 전례 없는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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