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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 탄력받나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 탄력받나
  • 송고시간 2020-03-13 08:08:21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 탄력받나

[앵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올 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개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회 연기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딕 파운드 / IOC 위원(지난달 26일)> "코로나19로 최악의 결과가 발생해 세계적 전염병이 될 경우 우리는 올림픽 개최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지난달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최장기 위원의 발언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감염사태와 맞물리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IOC는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지난 4일)>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올림픽 취소나 연기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예정대로 진행될 것처럼 보였던 도쿄올림픽은 불과 며칠만에 또다시 이상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연기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못한다면 1~2년 정도 연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수의 집행위원들 중 한 명의 의견이었지만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조직위 내부의 불협화음 양상에 위원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모리 요시로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우리는 방향을 바꾸거나 계획을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가세해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참화를 딛고 일어선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림픽 강행 의지를 고수하는 일본 정부.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되면서 행사 개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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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