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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요" 사회적 거리 필요한 배달노동자

사회

연합뉴스TV "불안해요" 사회적 거리 필요한 배달노동자
  • 송고시간 2020-03-13 08:13:14
"불안해요" 사회적 거리 필요한 배달노동자

[앵커]

최근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배달 노동자들인데요.

정작 배달 노동자들은 열악한 업무환경에서 감염 우려에 노출돼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A씨 / 배달노동자> "여기저기 상점들을 많이 다니잖아요, 저희가. 불안하죠. 일을 하긴 하는데 일 안하면 뭐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 B씨 / 배달노동자> "약국같은 데서도 (마스크를) 사기도 힘들고. 저희도 그렇고 고객도 그렇고 서로가 불안하니까요"

배달노동자들은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즘, 배달 노동자들을 찾는 사람은 늘었는데 정작 이들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 현장에 따라가봤습니다.

마스크 없이 무심코 배달음식을 받는 소비자.

감염병을 옮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옮을 수도 있지만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소비자> "(배달 받을 때 감염 우려는 없으셨나요.) 네. (그런 건 딱히 고려 안 해보신 건가요.) 네, 네."

배달 노동자들은 카드나 현금을 주고 받을 때, 가게 주인에게서 음식을 받을 때에도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서울시에서 배달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지만 관계자들은 애초에 비대면 접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삼태 / 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 "계속해서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벌어지고 있는데 선카드결제 등으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최근 배달 노동자의 감염 사례도 나온 만큼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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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